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밤섬에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들이 버드나무에 물을 뿌리며 봄맞이 청소를 하고 있다. 2021. 3.3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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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8년 동안 ‘1단계 수질 오염 총량제’를 추진한 결과, 한강 수질이 더 깨끗해졌다고 6일 밝혔다.
수질 오염 총량제는 하천에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양을 허용한 총량 이내로 관리하는 제도다. 환경부가 한강 구간별로 목표 수질을 정하고 각 지자체가 목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질을 관리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개발을 제한한다.
한강 수질을 보여주는 총인(P-T)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지표는 각각 환경부 목표치보다 51%, 32% 초과 달성했다. 두 지표 모두 2016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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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고농도 하수를 임시 저장했다가 비가 그친 후 물재생센터로 보내는 ‘CSOs 저류조’ 2개도 현재 추가 조성 중이다.
1단계 수질 오염 총량제는 지난해 연말 종료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2030년까지 추진할 2단계 수질 오염 총량제 시행 계획을 수립한다. 환경부에서 제시한 2030년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한 수질개선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수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수질지수’도 하반기 중 물순환정보공개시스템에서 공개한다.
통합수질지수는 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시립대가 공동 개발한 지수로 하천 오염도를 5개 등급으로 나눴다. ‘매우 나쁨’은 빨간색, ‘매우 좋음’은 파란색 등으로 구분해서 알아보기 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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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한강이 더 깨끗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2단계 총량제 목표수질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