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에서 지원유세를 갖고 박영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3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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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유세에서 “(서울)시의원 109명 중에 101명이 민주당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된다면) 싸워서 이기겠나”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합동 집중유세에서 “이번에 뽑히는 시장은 임기가 1년짜리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하고 비슷하고 시의원, 구의원, 구청장님 임기가 다 같은 날 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 1년짜리 시장이 우리 시민들은 하루하루 급해 죽겠는데 싸움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싸움을 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싸워야 하고 정부하고 싸워야 하고 시의회하고 싸워야 할 텐데, 시의원 109명 중에서 101명이 민주당이다. 싸워서 이기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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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광진구 현장유세에서도 “어떤 양반은 정권심판을 해야 한다고 한다. 심판할 때는 해야 하는데, 임기 1년짜리 시장이 할 일은 아니다”라며 “시장이란 사람을 뽑았더니 1년 내내 싸움을 한다면 살림은 누가 하고 소는 누가 키우나”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서울시의회가 의원이 109명인데 그중에 101명이 민주당이고 저쪽이 5명인가, 6명인가 한다”며 “그러면 중앙정부에서는 대통령하고 싸움하고, 시의회 가서는 109명 중에 101명하고 싸우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같으면 임기 1년을 황금처럼 귀하게 여기고 날마다 일만 하겠다는 시장을 뽑겠다”고 박영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날 박영선 후보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TV토론을 하면서 느낀 것은 이 분이 굉장히 독단적이라는 것”이라며 “지금 서울시의회 구성원을 보면, 민주당 시의원들이 대부분인데 이분들하고 소통할 수 없는 시장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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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