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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X’ 쿠페형 전기차 콘셉트카 공개

입력 | 2021-04-01 03:00:00


제네시스가 전기차 기반의 그란 투리스모(GT)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X)’(사진)를 31일 공개했다. 콘셉트카는 일반 고객에게 판매되지는 않지만 자동차 회사가 앞으로 지향하는 기술과 디자인 방향을 담은 차다.

제네시스 X는 제네시스의 5번째 콘셉트카로 문이 두 개만 달린 쿠페 형태다. 일반 세단과 달리 차량 뒷부분이 매끄럽게 떨어지는 디자인이다. 제네시스가 시판차로 쿠페를 선보인 건 2016년 ‘제네시스 쿠페’ 단종 이후 없었다. GT는 17, 18세기 유럽 청년들이 각국을 다닌 여행 ‘그랜드 투어(Grand Tour)’의 이탈리아어로, 오늘날에는 자동차 업계에서 날렵한 인상을 띤 고성능 쿠페 차량 명칭으로 쓰이고 있다.

제네시스 X는 전면에 제네시스 고유의 방패 모양 그릴과 두 줄 전조등을 갖췄다. GT 콘셉트에 걸맞게 측면에서는 보닛이 긴 데 비해 후면은 짧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미래 지향적인 전기차에 걸맞게 다이아몬드에서 빛이 난반사되는 모습을 형상화한 ‘G매트릭스’ 패턴을 전면 그릴에 강조했다.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에서 처음 선보인 ‘클램셸 후드’도 적용됐다. 클램셸 후드는 후드와 측면 펜더가 분리되지 않은 한 패널로 구성돼 있어 깔끔한 모습을 구현한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인상의 갈색과 푸른색을 적절히 나눠 배치했다. 모든 조작계와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로 설계됐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