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유럽 진출 초읽기 지난 1월 나보타 50단위 유럽 허가 보톡스와 분자량 동일한 유일한 톡신 제품 “유럽 시장 빠른 침투 기대”
세부적으로 대웅제약은 에볼루스를 통한 선진국 톡신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기존에 투자한 전환사채(Convertible Note)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추가로 2550만 달러(약 289억 원)와 함께 일정 기간 동안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Jeuveau, 나보타 현지 제품명)’의 미국 내 순판매량에 대해서 일정 비율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2조 원 넘는 규모를 갖춘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에볼루스와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기존에 투자한 주식가치 상승을 통한 큰 폭의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50단위를 활용해 유럽에서도 미국처럼 보톡스에 대항하는 유일한 900kDa 톡신으로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시바는 보톡스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으로 인한 일체의 피해나 손해배상 책임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한 것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선진국 톡신 사업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했다”며 “수익성이 매우 좋은 미국과 유럽, 캐나다 수출을 극대화해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