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한 현금.(부산경찰청 제공) © 뉴스1
부산경찰청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필리핀과 국내 사무실에서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5명을 검거했다.
부산경찰청은 불법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주범 A씨(40대) 등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잠적한 공범 2명은 수배했다.
A씨 등 7명은 도박 홍보사이트를 통해 회원 약 1800명을 모집한 뒤 1000억원대 불법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회 선후배, 친형제 관계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국내 운영사무실과 은신처를 압수수색하던 중 여행용 가방에 있던 현금 14억원(5만원권 2만8000매), 차량·금고 등에서 발견한 현금 약 4억6000만원 등 총 18억6000만원을 범죄수익금으로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도박사이트 프로그램을 개발·유통한 일당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이용한 행위자들에 대해서도 엄정 단속할 것”이라며 “단순 도박행위도 중하게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