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호크스 로고
충북 청주 연고 SK하이닉스 핸드볼구단 SK호크스 선수단에서 1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들 확진자는 SK하이닉스 기숙사를 숙소로 사용하고, 일부는 자택에서 출퇴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이닉스 내부는 물론 지역 확산 우려도 나오고 있다.
24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SK호크스 소속 선수 8명과 감독, 코치, 전력분석관 등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선수단은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직원 기숙사 1동 1개층을 숙소로 사용하고 일부는 자택에서 출퇴근 한다.
직원 기숙사 나머지 층은 일반 직원이 사용하고 선수단과 직원 모두 구내식당을 이용한다.
공장은 물론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특히 지난 18일 이후 선수단 일부가 증상을 느꼈지만, 닷새 뒤인 23일 전수 검사를 한 점에서 외부 확산 시 선수단의 늑장 검사에 대한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숙사 건물을 사용한 직원들은 근무하지 않고 기숙사에 대기한 채 검사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숙사 건물을 사용하지만 선수단과 다른 기숙사 사용 사원들과의 동선은 다르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선수단과 접촉한 직원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다른 직원과 확진 선수단과의 접촉 사례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확진자들이 감기 등으로 생각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