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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3년 만에 10만원→100억…이정윤 “지라시 믿지 마라”

입력 | 2021-03-19 15:33:00


10만원으로 주식을 시작해 3년만에 100억을 번 고수가 MBC 주식 토크쇼 ‘개미의 꿈’에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18일 방송된 ‘개미의 꿈’에는 주식 투자 부문 최초 트리플 크라운 달성, K증권 투자대회에서 4년 연속 수상한 이정윤 씨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1997년 군 입대 후 시드머니 10만 원으로 주식을 시작해 3년 만에 100억 원을 만든 ‘슈퍼 개미’로 불린다.

그는 “10만 원으로 계좌를 처음 텄다. 저는 돈이 없는 상태에서 주식을 해서 월급을 받은 걸 매달 집어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의 배수가 되게 재밌다. 2배를 10번 하면 1000배가 된다. 1000만 원을 1000배 하면 100억이 된다. 그 당시에는 굉장히 운이 좋았다. IMF 직후였다. 2배 올라가는 종목이 매주 나왔다”고 떠올렸다.

또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경제학에서 모든 시장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 법칙으로 굴러간다. 주식 시장도 똑같다. 주식 시장에서 가격이 올라간다는 건 수요가 몰린다는 이야기다. 그때 생각했던 것이 남들이 매수 주문을 넣는 이유를 알고 있으면, 좋은 종목을 선정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정보분석을 해야한다. 지라시는 정보가 아니다. ‘너만 알고 사라’ 하는 말들은 걸러야한다. 모두가 아는 정보를 봐야 한다. 증권사 리포트, 경제 기사, 공시를 봐야한다”라고 충고했다.

그는 “‘존버 정신’이 필요하다며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하다. 제가 생각하는 ‘존버’는 ‘존중하며 버티기’”라며 “자기 자신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또 “투자금이 적다면 3종목, 투자금이 많다면 8~10종목, 15종목까지 사야 한다”고 추천하고 적절한 종목 개수와 겹치지 않는 업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미의 꿈’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주식 투자에 직접 뛰어든 일명 ‘개미’들의 꿈을 이루고자 모인 연예계 주린이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주식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전날 2회를 마지막으로 파일럿 방송이 종료됐으며 추후 정규 방송 일정은 미정이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