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긴축 논의할때 아니다” 다우지수 33,000선 첫 돌파 코스피도 0.61% 올라 3,066
미국 중앙은행이 2023년까지 현재의 제로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앞으로 오랫동안 금리 상승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뉴욕 증시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일(현지 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리를 현 수준으로 내린 지 1년째 제로금리를 유지하게 됐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따르면 18명의 위원 중 11명이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8명 전원이 올해 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경기 과열과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당분간은 금리를 올리기에 충분한 여건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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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제로금리 유지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뉴욕증시는 또 한 번 거침없이 올랐다. 이날 다우지수는 0.58%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33,000 선을 넘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의 코스피도 18일 0.61% 오른 3,066.01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6.5원 하락한 1123.7원으로 마감해 이틀 만에 다시 1120원대로 내렸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