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찰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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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소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80대 치매 노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경 전남 나주시 운곡동 자택 앞에서 B 씨(80)와 말다툼을 벌이다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B 씨 시신을 자택 인근 빈 건물로 옮겨 5일간 방치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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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씨 가족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 당일 B 씨가 A 씨와 만난 정황을 파악하고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수사 초기 A 씨는 B 씨와 만난 적이 없다며 혐의 일체를 부인했지만, 경찰의 집중 추궁 끝에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 씨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아낼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