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맹수 호랑이와 곰이 실제로 맞붙어 싸우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승자는 누구였을까?
17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인터넷판에서 인도 란탐보어 국립공원에 곰이 짝짓기 중이던 벵골 호랑이 한 쌍을 방해한 후 큰 싸움이 붙었다고 전했다.
이 보기 드문 장면은 마침 그곳에서 작업 중이던 야생동물 사진작가 아디티아 디키 싱에 의해 포착됐다.
그는 “심각한 문제에 처한 곰이 도망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괴성을 지르며 접근하던 암컷 호랑이를 향해 돌진했다”며 “예상 못한 곰의 공격에 놀란 호랑이가 도망갔다”고 말했다.
아디티아는 “옆에서 이를 지켜본 수컷 호랑이도 달려들었지만 성이 난 어미 곰을 당해내지 못하고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며 “이 모든 일이 불과 2분 10초 만에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수컷 기준으로 다 자란 벵골 호랑이는 코에서 꼬리까지 길이가 3.35m이고 몸무게는 249kg이다. 곰은 1.82m에 130kg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곰은 호랑이보다 비교적 크기가 작은 편이지만 이 세상에서 인간에게 가장 위험한 동물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