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센터서 성 중독 치료…세상 물정 모르는 부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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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아시아계 희생자를 낸 조지아 애틀랜타 총격 사건 용의자가 신앙심과 성 중독으로 갈등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CNN은 17일(현지시간) 사건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과 관련해 이런 내용의 주변인 증언을 보도했다. 롱은 21세 백인 남성으로, 지난 16일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스파 등을 돌며 연쇄 총격 사건을 벌였다.
보도에 따르면 한때 롱과 재활치료센터에서 함께 지냈던 타일러 베이리스는 CNN에 “매우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었다”라고 롱을 설명했다. 베이리스는 “그는 가끔 자신의 성경 해석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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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증언에 따르면 롱은 시설에 머무는 동안 여러 차례 성도착 재발을 호소했으며, 성행위를 목적으로 업소에 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베이리스는 이번 사건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롱이 입소했던 시설은 조지아 로즈웰 소재 ‘매버릭 리커버리’라고 한다. 이 시설에서 등록을 담당한 메이슨 클레먼츠는 CNN에 “비밀 유지 서약으로 인해 고객에 관해 어떤 정보도 답변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롱이 졸업한 세쿼이아 고등학교 전 학우들은 그를 “종교에 심취한 사람(big into religion)”, “세상 물정을 모르는 부류의 사람(sorta nerdy)”이라고 묘사했다.
AP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이밖에도 롱의 지인들로부터 “매우 좋은 사람”, “엄청난 기독교인”이라는 고등학교 전 학우들의 증언을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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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는 이번 사건 희생자가 주로 동양인 여성인 점을 거론, “미국 전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일어난 최근 일련의 공격을 고려할 때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에 공포를 준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