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릴레이 동참한 의료진 “나쁜 뉴스 많지만 근거 없는 소문”
의료진 릴레이 백신 후기 영상에 참여한 인천의료원 조승연 원장(왼쪽)과 오경중 영상의학과장.
백신 접종 경험담을 동영상에 담아 본보에 전한 인천의료원 소속 조승연 병원장은 “의료진이 먼저 백신을 맞는 것이 미안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의료진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위험성에서 벗어나 환자들을 진료하는 것이 취약계층과 국민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고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에 대한 근거 없는 오해나 나쁜 뉴스 등이 있지만 우리 의료인들은 근거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의료원은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한 곳이다. 지금까지 약 150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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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전담병원인 원자력병원의 이진경 진단검사의학과장은 “지금까지 안심진료소, 생활치료센터 등에 파견돼 코로나19 환자를 계속 접하다 보니 일찍 백신을 맞았다”며 “짧은 시간에 백신이 나온 것은 불철주야 연구를 해온 과학자들 덕분이란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임일한 핵의학과장은 “주사는 상당히 아팠고 통증이 24시간 지속돼 몇 번을 깼지만 이후로는 다 해소됐다”며 “100년 전 스페인 독감도 이겨냈는데 현대엔 더 많은 기술이 축적된 만큼 머지않아 질병이 잘 극복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동아일보는 백신 접종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줄이기 위해 의료진의 접종 체험과 당부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의료진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백신 접종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e메일(likeday1@gmail.com)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