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후 양치질 및 머리 감아야 눈 가려우면 식염수로 씻어내 물 많이 마셔 중금속배출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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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황사가 16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주 고농도 미세먼지에 이어 황사까지 찾아오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쓰기가 일상이 됐지만 황사와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는 비말차단 마스크나 면마스크 대신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의 도움을 받아 황사, 미세먼지 속 지켜야 할 건강 수칙에 대해 알아봤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왜 나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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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대처 방안은.
“외출 후에는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양치와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려울 때는 비비지 말고 식염수나 인공눈물로 씻어내며, 코 안도 세척하면 좋다. 체내 수분을 높이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황사에 묻어 들어온 중금속의 혈중 농도를 낮추고, 소변을 통한 배출을 돕는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코 안이 건조해지고 미세 섬모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실내가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도 건조해져 바이러스,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력이 떨어지므로 실내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코로 숨 쉬는 것이 도움이 되는가.
“평소에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코는 호흡기 중 일차적인 방어막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찬 공기와 함께 세균, 바이러스, 각종 유해물질이 바로 기관이나 기관지로 넘어가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다. 코로 숨을 쉬면서 건강한 코점막을 유지해야 공기 중의 먼지를 거르고 세균을 막을 수 있다. 건조한 공기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기능도 있어 목과 폐를 보호하기 때문에 코로 숨 쉬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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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나 미세먼지가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키나.
“알레르기비염은 알레르겐이라는 항원에 의해 유발되는 만성 비염이다. 집먼지진드기나 동물의 털 등 어떤 특정 항원에 대한 과민한 면역반응이 원인이지만 유전적 경향을 가지고 있다. 꽃가루가 비산하는 계절에 발생하는 알레르기비염을 화분증, 계절성 알레르기비염이라 하고 계절과 관련 없이 계속되면 통년성 알레르기비염이라고 한다. 그러나 황사나 미세먼지에 의해 코점막이 약화되거나 일교차가 심해지면 감기에 걸리기도 쉽고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예방법은.
“알레르기비염은 항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외부 항원인 경우에는 실외 활동을 제한하고 실내에서는 외부 공기를 차단해 노출을 줄이는 항원 회피 요법이 중요하다. 집먼지진드기, 동물, 곰팡이 등 실내 항원의 경우에는 실내 환경조절 같은 보존적 방법을 사용한다. 집먼지진드기가 살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집안의 온도를 20℃,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카펫이나 천으로 된 소파, 커튼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된 청소기를 이용한 주기적 청소가 필요하다. 이러한 원인 관리 외에도 찬바람 노출, 황사나 미세먼지, 가스 냄새, 담배 연기 등의 노출을 줄이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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