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1904년 그린 ‘나무 아래에 피어난 장미나무’(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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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나치 시절 강제로 팔린 구스타프 클림트의 걸작을 80여년만에 원 주인의 상속인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로즐린 바첼로트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오르세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클림트의 1904년 작 ‘나무 아래에 피어난 장미나무’를 노라 스타아스니의 상속인에게 돌려주겠다고 발표했다.
바첼로트 장관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유대인 집안 출신인 노라 스타아스니는 1938년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합병한 후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클림트의 그림을 헐값에 나치 출신 미술상에 팔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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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의 그림을 구매한 사람은 1960년대 사망할 때까지 이것을 개인적으로 보관했고 이후 1980년 경매를 통해 이 그림을 구입한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이 그림의 소유권을 갖게됐다.
바첼로트 장관은 “공공 소장품에서 주요 예술품을 반환하기로 한 이번 결정은 이것들을 약탈당한 가족들에게 배상을 하겠다는 우리의 정의와 헌신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