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아야진 해변에 설치돼 있는 철책. 2018.12.5/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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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에서 발생한 북한 남성의 ‘오리발 귀순’ 사건과 관련해 관할 부대장인 표창수 육군 22사단장(소장)이 보직 해임되고, 상급 부대장인 강창구 8군단장(중장)이 서면 경고 조치를 받았다. 군은 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해안 귀순 관련자 인사 조치’ 결과를 발표했다.
표 소장에 대해서는 해안경계와 침투작전 대응 미흡에 대한 직접적인 지휘 책임과 귀순 경로로 활용된 수문·배수로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군은 전했다. 22사단 예하 여단장과 전·후임 대대장, 동해 합동작전지원소장 등 4명도 같은 이유로 표 소장과 함께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8군단장인 강 중장에 대해서는 지휘 책임을 물어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서면으로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군은 귀순자 포착 실패 등 상황 조치 과정과 수문·배수로 관리 소홀에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18명(병사 1명 포함)에 대해서는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에 인사 조치를 위임했다. 이들은 잘못의 경중에 따라 징계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합동참모본부와 지작사의 합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임무 수행 실태와 상황 조치 과정, 수문·배수로 경계시설물 관리 등 확인된 잘못 정도에 따라 관련자 24명을 인사 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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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