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유튜브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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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부처 창립 52주년을 맞아 “‘통일부의 존재 의미’에 대해 현재적 가치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통일교육원에서 개최된 ‘통일부 창립 52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변화된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통일의 방향과 통일부의 역할에 대해 보다 새롭고 근본적으로 성찰해 나가야 할 때”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통일부가 1969년 3월 1일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라는 헌법적 책임과 민족의 과업을 안고 출발했음을 언급하며 “그동안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은 변화해 왔고 최근 미중 경쟁, 코로나 팬데믹 등 세계 질서 역시 급변하는 전환기에 놓여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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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장관은 통일부의 역할과 정체성을 확장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 생명·안전공동체는 정책적 구호나 수사가 아니라 가장 현재적이고 실질적인 과제”라면서 통일부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통일부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통일부의 관점이 남북관계와 분단 관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면서 “활동 영역도 정치적 사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국민·북한·국제 사회의 시각을 담고 경제·사회·문화 등을 아울러 평화번영의 미래상을 디자인할 수 있는 ‘융합’의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부 갈등을 해소할 ‘통합’의 전문성도 언급했다.
이 장관은 “평화통일의 여정은 단막극도 아니고, 단거리주자를 위한 무대도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통일부의 시간’으로 만들자”고 직원들을 향해 당부했다.
이 장관은 통일부의 올해 목표에 대해 “상반기 내 남북관계의 복원, 하반기 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본궤도의 진입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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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통일부는 창립52주년 기념행사로 ‘뉴노멀 시대, 통일부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혁신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전 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또 이 장관을 포함해 정세현·이종석·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과 2030세대 공무원들이 변화된 정책 환경에서 통일부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통일부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와 기술 융합 시대, MZ세대의 등장 등의 변화 속에서 2030세대가 바라는 미래상을 위해 다양한 혁신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