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차’ 전국 학교 새학기 시작
2일 전국 대부분의 초중고교가 계학을 맞는다. 등교 전에는 매일 아침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에서 발열 여부 등을 체크해야 한다. 1일 서울 종로구에서 한 학부모가 자가진단 앱을 확인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새 학기 개학을 하루 앞둔 1일 서울에서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키우는 직장맘 신모 씨는 “이제야 등교가 실감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씨는 “4차 유행 없이 한 해가 잘 마무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년 차인 올해 1학기가 2일 시작된다. 이번에는 시작부터 등교수업이 확대된다. △돌봄이 시급한 유치원생 △학교 적응이 필요한 초교 1, 2학년생 △입시가 코앞인 고교 3학년생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도 매일 등교를 하게 됐다. 원격수업이 쉽지 않은 특수학교(학급)는 2.5단계까지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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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관리를 위해 모든 학생과 학부모는 매일 아침 등교 전 학생 건강 자가진단 앱 체크를 해야 한다. 1년 넘게 이어진 탓에 무심할 수 있지만 등교가 확대된 만큼 체온 측정 등을 성의 있게 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일 브리핑에서 “등교수업이 확대되고, 방과 후 활동 등으로 인해 접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사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 가능성에 대해 정 청장은 “백신 공급 상황 등을 판단해야 되는 상황”이라면서도 “특수학교 교직원이나 보건교사 등은 위험도 등을 따져 순위를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