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외국영화상 수상 당시의 정이삭 감독 모습. 판씨네마 제공 © 뉴스1
광고 로드중
“여기 함께한 저의 딸이 제가 이 영화를 만든 큰 이유입니다.”
리 아이작 정 감독(한국명 정이삭·43)의 딸은 1일 정 감독이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을 말하는 내내 그의 품에 폭 안겨 있었다. 재미교포 2세인 정 감독은 온라인 시상식 영상을 통해 결정적 코멘터리를 대사처럼 말했다.
“‘미나리’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가족의 이야기 말입니다. 그리고 그 언어는 단지 미국의 언어나 그 어떤 외국어보다 깊은, 진심의 언어(Language of Heart)입니다. 저 스스로도 그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하며 물려주려고 합니다. 서로가 이 사랑의 언어를 통해 말하는 법을 배우길 바랍니다. 특히 올해는요.”
광고 로드중
뉴욕타임스도 “미나리 출연진도 연기상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었지만 상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미국은 인구의 20% 이상이 집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비판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는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니면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규정을 들어 한국계 미국인인 정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나리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려 비판을 받았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