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동남권 개발 청사진’ 걸고 부산 구애…“아마존도 유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동남권 신경제엔진 추진전략 발표 및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홍철, 이광재, 김두관, 안민석 의원, 이낙연 대표, 강훈식, 김정호, 이용우, 최인호, 김영배 의원. 2021.2.9/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부산 보궐선거에 정성을 다해 승리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동남권 신경제엔진 추진전략 발표 및 토론회’에서 “이달 안에 특별법을 제정한다면 가덕신공항은 기정사실로 되고 신공항 이후에 부·울·경 발전 전략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늘 동남권 신공항 엔진 핵심 전략은 신공항은 물론 그 이후까지 내다보는 메가시티 공항, 동남권 발전 전략을 토의하는 자리”라며 “많은 의견을 주시고 또한 실천이 담보된 계획을 가지고 부·울·경 시·도민들에게 설명 드리고 힘을 얻어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이광재 K(케이)뉴딜 본부장은 “노무현정부 때 부산과 인천을 미래 성장 전략으로 삼으려 했으나 인천은 반은 성공했지만 부산은 당초 계획이 미진하다”며 “신공항, 신항만, 철도를 연결해 싱가포르와 상하이를 넘어서겠다는 계획이 이명박·박근혜정부 때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동남권 발전 전략으로 공항과 항만, 철도를 아우르는 ‘트라이포트(Tri-Port)’를 제시했다.

강훈식 지역균형뉴딜 분과위원장은 “상하이에 비해 철도와 육상이 튼튼하고 항만 물류 7위권인 부산이 부산 관문 공항을 가지면 진정한 ‘트라이포트 플랫폼’으로서 상하이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진해 신항으로 엔진을 걸고, 부산신항 광양항과 함께 항만 물류에 대한 획기적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인천공항의 대체 기지로서 도약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산신항역도 유라시아 철도 종점기지로 해서 물류 플랫폼을 완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항을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해 복합 운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수송 센터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특구 내 국내기업 인센티브 개선 방침 등을 밝혔다.

강 위원장은 “트라이포트 주변 지역에 외국자본 투자 유치 뿐만이 아니라 신성장 동력 확대를 위해 외국 기업 만큼의 이점을 줄 것”이라며 “제주에 이어 제2선박 등록특구 지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덕 신공항과 배후 단지 개발로 40만명의 고용 유발, 200조원 가까운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진정한 부산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