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평화의 소녀상 보존 시민위원회 제공]© 뉴스1
소녀상을 세운 시민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에 일본 브랜드 데상트 패딩을 입히고 사라진 사람을 경찰에 고발했다.
강동구 평화의 소녀상 보존 시민위원회 위정량 집행위원장은 “서울 강동구청 앞 잔디밭에 설치된 소녀상에 데상트 패딩과 양말, 신발을 입히고 가방을 두고 사라진 성명불상의 자들을 오늘 오후 4시30분께 강동경찰서에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위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강동구청 앞 소녀상은 낡은 데상트 패딩과 신발, 양말이 입혀진채 발견됐다. 소녀상 옆에 놓여져있는 가방 안에는 악취가 심하게 나는 물건들이 담겨 있었다.
이 소녀상은 지난 2019년 8월 위원회가 추진한 모금으로 세워졌다. 당시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해 약 5000만 원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