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월말부터 전문직 대출한도 1억5000만원서 3분의 1로 낮춰
하나은행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1억5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조이라고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닥터클럽 대출’과 ‘로이어클럽대출’ 등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상품 5개의 한도를 최대 5000만 원 이내로 조정할 계획이다. 대출 대상 범위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개업 예정인 의사들에게도 대출을 해주지만 앞으로는 이미 개업한 의사들에게만 대출을 내주는 식이다.
기존에 ‘매출액’을 기반으로 가계대출 한도를 산정해 오던 기준도 ‘연소득’ 기반으로만 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