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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체 개발기업 유레카 테라퓨틱스가 비강(콧속)으로 직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화항체를 뿌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유레카 테라퓨틱스는 14일(현지시간) 콧속으로 직접 분무할 수 있는 코로나19 항체 ‘인비시마스크(INVISIMASK)’가 동물시험에서 최대 10시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 효과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인비시마스크는 코로나19에 대한 의사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어 집에서 손쉽게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비강안 공기 중의 에어로졸(공기 중 미립자)로부터 바이러스를 중화시켜 사용자들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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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 리우 유레카 테라퓨틱스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은 늦출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마스크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는 코 스프레이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의 경우 예방접종 시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일으켜야 하지만 심한 알레르기 가 있는 사람들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이 적합하지는 않으며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얼마나 보호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비시마스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체내로 침투하는 주요 통로인 비강에 분무 형태로 바이러스 중화항체를 직접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면역물질인 면역글로블린G(IgG)와 IgA를 함께 조합했으며 항체가 비강 내 점액 물질인 뮤신과 잘 결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항체가 뮤신과 결합해 호흡기 점막에 오랫동안 남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높은 결합성을 유지해 바이러스를 중화시켜 감염을 방지하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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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감염성이 높은 D614G 변이 등 20개 이상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체와도 결합해 감염을 억제한 것이 확인됐다.
유레카 측은 움직임이 많은 운동 등 마스크를 제대로 쓰기 힘들거나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환자 또는 어린 소아 등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에 위험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리우 대표는 “우리는 치료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바이러스가 처음부터 몸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외출하기 전 마스크를 쓰고 인비시마스크를 콧속에 뿌리면 된다”며 “몇 초면 항체가 비강에 머무르며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레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인비스마스크를 시험용 신약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초에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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