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학교·여성단체협의회 등에서 관리 영상통화, 식사와 간식제공, 심리지원 등 지원
경남 진주에서 일가족 4명 중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홀로 남아 자각격리 중인 초등생 10세 여아를 지역사회가 나서 돌보고 있어 동절기 한파속에서도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16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가족 4명 중 경남 806번(아버지), 경남 807번(어머니), 경남 808번(오빠)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되면서 10살 된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 혼자 집에서 자가 격리되는 안타까운 사연이 발생했다.
이에 시와 진주시교육청, 학교, 진주시여성단체협의회 등에서 나서 자가 격리되는 시점부터 영상통화, 식사와 간식제공, 심리지원 등을 하는 등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이 아동을 돌보고 있다.
대신 매일 2시간마다 자가 격리 담당 공무원들과 시청 관련 부서 직원들이 하루 8차례 이상 모니터링을 하고 안부를 묻고 있다.
또 이 아동과 통화를 통해 먹고 싶은 것이나 필요한 것이 있는지 체크해 오전에는 담당 공무원이, 오후에는 진주시 여성단체협의회에서 각각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식사와 간식도 돈까스에서부터 주먹밥, 카레, 한식 도시락, 견과류 등에 이르기까지 현재 다양하게 잘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전화를 통해 몸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있으며 지난 12일 오후에는 배가 아픈 증상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한 번 더 받아 음성으로 나왔다.
시 여성가족과 민정희 여성친화담당은 “부모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자가 격리된 아이를 누가 돌보겠나? 우리가 해야지”라며 “당연히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현재 이 아동을 돌보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진주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Wee센터에서 전문심리상담사가 하루에 2번씩 영상통화를 하고있다”며 “자가 격리 후에도 치유 건강상담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