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28)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아스널에 이어 리버풀 징크스도 깰 수 있을까.
토트넘은 1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대결은 EPL 선두 경쟁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한판이 될 전망이다. 현재 토트넘은 7승4무1패(승점25·골득실14)로 리버풀(7승4무1패·승점25·골득실9)에 골득실에서 앞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광고 로드중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전, 10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 부문에서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11골)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등 리그 정상급 골게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동안 리버풀을 상대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 입단 후 리버풀과 총 9경기에 나서 단 1골에 그칠 정도였다. 리버풀전 득점도 지난 2017년 10월로, 3년 동안 리버풀전에서 골이 없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손흥민은 리버풀을 상대로 침묵했고, 토트넘은 준우승에 그쳤다.
그동안 고전했지만 손흥민이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를 보면 이번 대결에서는 득점을 기대해볼만하다. 이미 손흥민은 그동안 약했던 맨유와 아스널을 상대로 올 시즌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0월 맨유전에서 생애 첫 득점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맨유를 상대로 10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던 손흥민은 올 시즌 첫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기세를 높였다.
광고 로드중
최근 리버풀은 버질 판 다이크, 조 고메즈 등 주전 중앙 수비수들이 대거 빠져 수비형 미드필더인 파비뉴가 중앙 수비수로 대신 출전하는 등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에게 기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