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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 조사, 수사관 대신 AI가 진술 받아적는다

입력 | 2020-12-14 14:53:00

경찰청 © 뉴스1


성폭력 피해자가 경찰 조사에서 수사관과 대화한 내용을 인공지능(AI)이 받아 적는 기술이 도입된다.

경찰청은 14일부터 전국 경찰서 59곳에서 이처럼 AI를 활용한 조사를 시범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사관이 조서작성 부담에서 벗어나 개방형 질문으로 풍부한 피해 진술을 받을 수 있도록 AI를 도입했다. AI가 수사관·피해자 간 대화를 자동 인식해 문자화하는 방식이다.

인식 오류는 실시간으로 수정하거나 음성녹음과 사후 대조해 바로잡을 예정이다.

경찰은 앞서 7월 조달·입찰 방식으로 AI음성인식 기술 업체와 4억1400만원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다.

경찰은 이후 시스템 음성 인식률 향상 작업을 진행했으며, 경찰서 59곳에 관련 장비를 설치했다.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AI 조사 교육도 실시했다.

경찰은 성폭력 피해자가 동의한 경우에만 AI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2022년에는 전국 모든 경찰서 255곳에 이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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