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1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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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세종대학교 교수 시설 강의도 안하고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주)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지난해 LH공사 사장 취임 전 1월부터 4월까지 강의를 개설하지 않고도 급여와 연구보조비 등 3760만원을 수령했다.
또 변 후보자는 2017년 11월 SH공사 사장으로 3년 임기를 마친 날 곧바로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복직해 2개월 동안 강의 없이 1220만원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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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사장 임기 전후 잠시 대학에 소속해 강의도 하지 않으면서 약 5000만원을 수령한 것은 고위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처사라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2015년 당시 휴직 상태에서 돈을 준 건 후보자에게 특혜를 준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대 학교법인 대양학원 정관에는 ‘휴직 교원에 대해 봉급을 지급하지 아니한다’고 명시했다.
변 후보자는 2014년 3월 세종대 행정학과 정교수 부임 후 6년 9개월 동안 휴직 기간만 4년 7개월이 넘는다.
이 의원은 “변 후보자는 조국 전 장관처럼 대표적 ‘폴리페서’로서 개인 영달을 위해 휴직과 복직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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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2015년 휴직 때 받은 돈은 2014년 당시 학생 지도 활동으로 받은 돈이고, 2019년에는 실제 강의를 하다가 LH사장으로 갔다는 내용을 세종대로부터 확인했다”고 했다.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충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