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청청콘 온라인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10.2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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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사를 분석한 결과 벤처기업이 코스닥 시장과 코스피 시장에 각각 13개사, 4개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내 유니콘기업들은 상장 후 시가총액이 비상장 시절에 평가받은 기업가치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 내에 벤처기업은 2001년도에 6개사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3개사로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기업의 시총 합계는 약 44조5000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 시총의 12.4%, 상위 20개사 시총 합계 대비 53.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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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장 벤처기업 13개사의 시총 증가 규모는 약 29억8000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시총 증가규모의 약 15.2%를 차지했다.
박용순 정책관은 “전체 코스닥 상장회사 수 대비 상장 13개 벤처기업의 비중이 약 0.08%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코스닥 종합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걸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20개사 중 4개사(셀트리온, NAVER, 카카오, 엔씨소프트)가 벤처기업 출신으로 파악됐다. 특히 셀트리온과 네이버, 카카오는 코로나19 시기에 주목받는 바이오· 정보통신(IT)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으며 상위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코스피 상장 벤처기업 4개사의 시총은 연중 코스피 지수가 최저점인 3월19일 이후 회복세가 시작된 3월23일과 비교해 약 75조800억원이 늘었다. 이는 전체 코스피 시총 증가 규모의 약 8.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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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탁 DB금융투자 센터장은 “코스피 상장 시장의 상위 10개사를 살펴보면 2000년대는 통신·금융업이, 2010년대는 전통 제조업이 주를 이뤘으나 2020년엔 바이오, 비대면, 에너지 관련 혁신기업이 떠오르고 있다”며 “이런 산업에 벤처기업들이 많이 속해있는 만큼 향후 유니콘기업도 이 같은 업종에서 많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