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517야드)에서 열린 VOA 클래식 4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제75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여자오픈을 앞두고 김세영(27·미래에셋)과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글로벌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9일(한국시간) 현재 김세영의 우승 배당률을 10/1로 책정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상했다.
이는 1달러를 베팅해 선수가 우승할 경우, 10달러의 배당금을 지급 받는 형식이다. 앞에 숫자가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이 높다.
이어 업체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16/1), 최혜진(롯데, 16/1), 고진영(솔레어, 18/1) 순으로 우승을 전망했다.
다른 베팅 업체인 ‘포인트벳 슈퍼북’에서도 김세영의 배당률이 가장 높은 9/1이었고 박인비 11/1, 다니엘 강 12/1순이었다.
김세영은 US 여자오픈을 앞두고 가장 주목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현재 고진영에 이어 세계랭킹 2위인 김세영은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지난달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올 2월 LPGA 투어 호주오픈 우승으로 투어 통산 20승을 수확했다. 지난 7일 끝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예열을 마쳤다.
현재 박인비가 상금 랭킹에서 1위,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김세영이 1위에 오르는 등 둘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현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반면 세계 1위 고진영은 윌리엄 힐에서 18/1, 포인트벳 슈퍼북에서도 18/1의 배당률로 박인비, 김세영에 비해 다소 우승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서 머물던 고진영은 2주 전부터 LPGA 투어에 복귀했고, 최근 끝난 VOA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오른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