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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자동차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가 시행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출시 경쟁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7일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11월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147만397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했다.
완성차업계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160만대 판매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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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완성차업체들이 연식변경과 연간실적 마감 등의 이유로 가격인하와 할부 등 대대적 판매촉진행사에 나서는 달이다. 올해 12월 역시 완성차업체들이 최대 10%할인을 내걸고 판매경쟁에 나선만큼 상황에 따라서는 2002년의 기록을 깰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입차업계 역시 올해 사상최대 판매기록을 쓸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시장 수입차 누적판매량은 24만344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3.4%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24만4780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연말특수를 감안하면 수입차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2018년(26만705대) 기록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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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업계의 위기상황을 감안해 당초 5%였던 자동차 개소세를 1.5%로 인하하며 교체수요가 몰렸다”며 “여기에 반자율주행, 음성인식 등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신차가 쏟아지며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히고 ‘혼캠’, ‘차박’ 등 비대면 트렌드의 여행이 각광받으며 SUV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