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305m… 최근 해체 수순
1일(현지 시간) 붕괴한 중미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섬의 아레시보 관측소 전파망원경(왼쪽 사진). 올해 8월부터 파손이 시작된 이 망원경은 곧 해체 작업을 앞두고 있었으나 워낙 파손이 심해 이날 돌연 무너졌다. 지름 305m의 이 망원경은 1963년 설치 후 미 천문학 연구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붕괴 전 망원경의 모습. 아레시보=AP 뉴시스
미국국립과학재단(NSF)은 1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지름 305m에 달하는 아레시보 망원경의 안테나가 붕괴됐다. 지지대 윗부분이 무너지면서 900t가량의 중장비가 140m 아래 접시 위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망원경은 올 8월 안테나 위에 설치된 케이블이 끊어지며 접시 안테나 일부가 파괴됐다. 지난달에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자 NSF는 안전을 우려해 해체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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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