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관계 중요성 확인 안보 문제에선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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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방일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전날에 이어 25일 열린 각료급 회담에서도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25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왕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스가 정권에서도 중일관계가 중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양국간 영유권 분쟁지인 센카쿠(尖閣)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려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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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센카쿠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향적인 행동”을 요구했다고 밝히는 등 안보면에서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양국은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제도를 놓고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다. 일본은 중국 공선이 센카쿠 주변 접속수역에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왕 외교부장은 회담 후 기자단에 “양국간에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지금까지의 공통인식에 따라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더 넓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지난 2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이다.
올해 9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 발족 후 중국 고위 인사가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왕 외교부장이 처음으로, 일본 언론은 그의 방문 목적에 대해 미국의 정권 교체를 앞두고 스가 정권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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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회담에서 코로나19 대책에 있어서 연대를 확인하고, 이달 중 양국간 기업인 등 비즈니스 왕래를 재개하는 데 합의하는 등 경제적 협력을 확인했다.
그러나 모테기 외무상은 왕 부장에게 센카쿠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왕 외교부장도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어선이 끊임없이 댜오위다오 주변 수역에 들어오고 있다”며 센카쿠 제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맞섰다.
한편 왕 외교부장은 25일 오후에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회담한 뒤 한국을 방문해 2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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