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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디지털 통상 WTO·FTA로는 한계…새 국제규범 필요”

입력 | 2020-11-23 11:04:00

'한·스웨덴 디지털 경제통상 포럼' 열려
통상장관·기업인 등 참여…산업 협력 논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 “디지털 통상이 확대되고 있으나 현재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이나 자유무역협정(FTA)으로는 한계가 있어 새로운 국제규범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스웨덴 디지털 경제통상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리 일상이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은 양국 간 디지털 분야 협력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안나 할베리 스웨덴 통상장관과 스웨덴 최대 그룹인 발렌베리 가문의 마르쿠스 발렌베레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발렌베리 가문은 에릭슨, 일렉트로룩스, 사브 등 20여개 기업의 경영권을 직·간접적으로 행사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양국은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등을 보유하고 있어 디지털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며 “지난 7월 스톡홀름에 개소한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를 통해 양국 비즈니스 협력이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부는 디지털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유럽연합(EU) 개인정보보호법(GDPR) 승인 획득, WTO 전자상거래 협상 공조, 디지털 기술 국제 표준화 등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할베리 장관도 양국 기업 간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 그는 “양국은 디지털 및 그린 전환에 가장 최적화된 국가이자 최상의 파트너”라고 전했다.

이날 포럼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영상 축사를 보내왔다.

김 원내대표는 “양국이 탄탄한 제조업과 세계적인 혁신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만든 뉴노멀 시대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양국 기업인들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대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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