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1946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12만5000~20만t 크기로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오는 2023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특히 2척의 옵션이 포함 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원유운반선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및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한 선박이다. 또 선주사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 된 선형 및 추진기 등 연료 절감기술이 대거 적용돼 운항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지원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스마트십 기술 경쟁력으로 중대형 원유운반선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