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거리 두기 1.5단계 격상 文 "조용한 전파 확산에 내려진 조치" "경제활동 제약에도 적극 협조 요청" "수능 안전하게…특별방역기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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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상향 조정된 것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 격상하는 일 없이 빠른 시일 안에 완화시킬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한마음으로 함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여 한 층 강화된 방역을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는 19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다만 강원 지역은 지자체에 자체적으로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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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시설폐쇄와 영업정지까지는 아니더라도 각종 시설들의 이용 인원이 제한되고 띄어 앉기가 시행되는 등 불가피하게 일상과 경제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더 큰 확산과 피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주시고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되면 유흥시설 5종과 술집에서 춤추기, 자리 이동 등이 금지된다. 방문판매 및 직접판매 홍보관은 밤 9시 이후 운영도 제한된다. 노래연습장에서는 음식 섭취가 금지되며 이용한 룸을 소독해야 한다.또 식당과 카페, PC방, 결혼식장, 영화관, 장례식장 등에서는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2주 앞으로 다가온 수능과 관련해 “특별방역기간을 지정하여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등 16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