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부산항 북항 재개발 홍보관에서 조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2020.11.11/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지난 7일 경북 포항시를 찾은 데 이어 부산 일정을 소화하면서 직접 지역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정 총리는 종일 부산에 머물면서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 핀테크 기업인 간담회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턴투워드 부산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을 시작으로 핀테크·금융혁신 오찬간담회, 부산 개금골목시장·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현장 방문 등 4개 일정을 진행했다.
먼저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후 첫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에 참석해 전 세계의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유엔 참전국과의 동맹을 더 굳건하게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 위치한 국제금융센터 내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센터에 입주한 핀테크 기업인과 부산시 관계자들을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
부산은 서울에 이은 제2금융중심지이며, 지난해 9월에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핀테크허브센터(U-space BIFC)에 입주한 기업에 임차료·인건비 지원, 글로벌 시장진출, 투자유치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도 20조원의 뉴딜펀드와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혁신펀드를 통해 핀테크?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 총리는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핀테크 등 신산업에 투자돼 국가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구축돼야 한다”며 “국민이 금융산업을 신뢰하고 마음껏 투자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재개발사업을 통해 친수공간과 다양한 문화·레저, 금융·비즈니스 시설 등은 부산 혁신성장 거점으로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 대개조 사업의 핵심으로 부산항 개항 이후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약속한 것처럼,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1단계가 계획대로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2단계 사업도 성공적으로 착공되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마지막으로 부산진구의 ‘개금골목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개금골목시장은 상가주택복합형으로 조성돼 먹거리에 특화된 전통시장으로, 최근 장사가 잘 안 돼 남은 떡볶이를 무료나눔해 화제가 된 ‘온양삼색호떡’이 영업 중인 곳이다.
정 총리는 “젊은 상인들이 골목시장을 살리는 주역의 역할을 해주면 지역도 살고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우리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