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 중인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에서 직원들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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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지난 2018년 월성원전 1호기의 한시적 가동이 필요하다고 보고한 산업부 공무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독재 정권에서도 보지 못한 일들이 펼쳐진다”라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원전 조기 생매장’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백 전 장관이 산업부 공무원에게 ‘너 죽을래?’라고 폭언하며 (월성원전 1호기) 가동을 즉시 중단하는 내용으로 보고서를 다시 쓰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졌다”라며 “감사원은 지난달 22일 검찰에 보낸 수사참고자료에 이러한 과정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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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검찰의 관련 의혹 수사에 대해 “여당은 ‘야당의 청부 수사’라고 희대의 흑색선전을 펴고 있다”라며 “검찰 수사에서 전모가 드러나면 이 정권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으로 하여금 검찰개혁을 내세워 수사지휘권 발동을 통해 수사팀을 공중분해시킬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는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처럼 문재인 정부의 월성원전 1호기 조기 생매장 실체는 어떤 역경 속에서도 낱낱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