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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박지원, 日스가에 ‘새로운 한일 공동선언’ 제안”

입력 | 2020-11-11 09:18:00

마이니치, 한일 외교 소식통 인용 보도
日정부 관계자 "한일 현안 해결된단 보장 없어"
"실현 유동적"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에게 새로운 한일 선언을 제안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박 원장이 전날 스가 총리와 회담하며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오부치 게이조(小??三) 전 총리의 ‘한일 공동 선언’을 잇는 새로운 선언을 한일 양 정상이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선언에 따라 한일 간 현안이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으며 현실적이지 않다”는 견해를 보였다.

신문은 “실현될지는 유동적이다”라고 분석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에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일본의 사죄가 명기됐다. 2020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위한 양국 간 협력도 언급됐다.

박 원장은 새로운 선언이 2021년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성공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나타낸 것 같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10일 스가 총리는 박 원장과 회담에서 강제징용 문제로 인해 심각한 상황인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회복하는 계기를 한국 측이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원장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사를 (스가)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정상이 해결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계속해 대화하면 좋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