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창단 후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대글로비스는 10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0 코리안 럭비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국전력을 34-19로 눌렀다. 올해부터 지휘를 맡은 김용회 현대글로비스 감독은 데뷔 대회에서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대한럭비협회가 주관한 이 대회에는 국내 4개 팀이 참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년 여 공백 끝에 대회가 열려 참가 팀들의 기대가 높았다. 대회는 현대글로비스의 연고지인 인천에서 진행됐다.
전반전을 5-12로 뒤진 현대글로비스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강진구, 최강산, 정부현 등이 내리 29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글로비스의 주장 이용승은 “지난 1년 간 묵묵히 훈련에 매진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만든 자랑스러운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