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효능이 있고, 면역이 1년 이상 지속된다는 중간 분석 결과가 나온 가운데 상용화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이 내려지더라도 초기에는 공급 물량이 제한적일 수 있다.
화이자는 이미 백신 생산을 시작해 연말 전에는 배포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올해 말까지는 전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5000만회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을 비롯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선 의료진과 고위험군에게 가장 먼저 백신 투여를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순서가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건당국은 일반인들도 접종을 받으려면 내년 여름 정도는 돼야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일상생활에서의 방역 노력이 당분간 더 필요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