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충장·원희룡 제주도지사 참석 팬데믹 시대 국제사회 협력 방향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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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사무국은 ‘제15회 제주포럼’이 개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 다자협력의 새로운 구상’을 주제로 첫 세션이 열렸다. 해당 세션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등 유명 인사들이 참여했다. 팬데믹 시대를 맞이한 국제사회가 앞으로 만들어 가야 할 다자협력 방향성을 논의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현재의 위기에 대응하는데 있어 분열보다는 협력으로 모두가 승자가 되는 게임을 해야 한다”며 “협력적이고 상회의존적인, 긴밀히 연결된 세계를 유지함으로써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이에 동의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보건위기와 기후변화, 힘의 경쟁 등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력을 통해 포용적인 사회 구현에 힘써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상호연결성을 바탕으로 인류 평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반 전 사무총장은 파리 기후협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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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는 온라인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화가 후퇴하고 무역분쟁이 심화되는 세계 경제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유엔총회 활성화와 유엔안보리 개혁,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지원, 세계무역기구(WTO) 재편, 파리 기후협정 이행 등 다자주의 기구의 구조적인 문제 개선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올해 15회를 맞은 제주포럼은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 : 팬데민꽈 인본안보’를 주제로 오는 7일까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 각국의 외교와 안보, 보건, 환경 분야 인사와 석학들이 모여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새로운 안보위협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