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개표에서 앞서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조기에 승리 선언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트럼프가 선거를 훔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브렌단 보일(민주·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 재선을 위해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 바이든 후보는 “나의 대답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훔칠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일인 11월3일 밤 자신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면 개표가 종료되지 않더라도 승리를 선언하겠다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1일 보도했다.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선거캠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펜실베이니아주에 대선 이후 사흘까지 부재자 투표를 받도록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미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의 개표 결과가 지연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에 약 1%P 표 차이로 승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