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전남지방경찰청을 포함한 상당수 지방경찰청에 총경 이상 여경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 내 ‘유리천장’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광명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청별 여경 경찰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총경 이상 여경이 한 명도 없는 지방경찰청은 9곳에 달했다.
전남청을 비롯해 부산청, 대구청, 대전청, 울산청, 세종청, 충북청, 경북청, 경남청은 총경 이상 여경이 단 한명도 없었다.
경찰서장 중 여경이 없는 지방청도 18곳 중 13곳에 달했다.
서장이 여성인 지방청은 서울청 1명, 경기 남부청 4명, 경기 북부청 1명, 충남청 2명, 전북청 1명 등에 불과하다.
총경 이상 경찰관 중 여성 비율도 현저히 낮아 전체 총경 이상 경찰관 712명 중 23명으로 집계돼 3.2%에 그쳤다.
경정 이상 경찰관 중 여성비율은 5.2%(3531명 중 182명), 경감으로 범위를 넓히면 6.2%로 다소 늘어났다. 반면 가장 직급이 낮은 순경은 1만4999명 중 3183명으로 21.2%, 경장은 20.2%, 경사는 19.1%의 비중을 보였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