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또 역대 최다 확진자 발생 伊 롬바르디아도 재확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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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 3월보다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주간 영상 연설에 “우리의 겨울이 어떻게 될지, 우리의 크리스마스가 어떻게 될지가 앞으로 며칠, 그리고 몇 주 안에 결정될 것이다”며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또 “집이나 밖에서 사람들을 덜 만나야 한다”며 “꼭 필요하지 않은 여행은 삼가라. 가능하면 집에 머물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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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독일의 신규 확진자는 7976명으로 전날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의 누적 확진자는 35만6792명, 지금까지 사망한 사람은 9836명에 달한다.
프랑스는 파리를 비롯한 8개 주요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라는 강력한 대응을 내놨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행정부가 방역을 강화함에 따라 이날부터 최소 4주 동안, 오후 9시~오전 6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 식당, 술집, 영화관 등도 오후 9시에는 문을 닫아야 한다.
당국은 야간 통행금지를 감시하기 위해 1만2000명의 추가 병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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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행정부는 17일 수도 런던을 포함한 요크 등을 2단계 도시로 지정하고 실내 모임을 철저히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랭커셔는 이날 리버풀과 함께 3단계 도시로 분류됐다. 3단계 조처가 시행된 도시에서는 대부분의 야외 활동이 금지되며, 술집·식당 등은 영업이 중단된다.
지난 2월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이 됐던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도 다시 흔들리고 있다. 전날 롬바르디아에서는 2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정부는 즉각 술집의 문을 닫고, 주류 판매 제한에 돌입했다. 접촉이 많은 운동도 금지됐다.
이탈리아 남부의 몇몇 지역 역시 2주간 학교를 봉쇄하며 강경 대응에 돌입했다.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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