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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취임 후 첫 방미…靑 “한미동맹 굳건함 재확인”

입력 | 2020-10-15 14:24:00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9월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미 일정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공식 확인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서 실장이 13일~16일간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서 실장은 현지시간으로 14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및 한미 양자 관계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강 대변인은 “동 면담 시 양측은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재확인했다”며 “안보실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미는 비핵화를 비롯한 북한 관련 문제 협의 및 동맹 주요 현안 조율 등 양국 NSC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조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미 안보실장 간에는 그간 두 차례 유선 협의 및 수차례 서신 교환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 왔다. 대면 협의는 서 실장 취임 직후부터 논의됐으나,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G7 정상회의 연기 △정치 일정 등 미측 사정으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해 왔다”며 “이번 안보실장 방미를 계기로 처음 대면 협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실장은 방미 기간 중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미 정부 고위관계자 및 주요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서 실장과 현지시각 15일 오후 3시 국무부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지난 7~8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등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