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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질주 포르셰 운전자, 환각성 강한 합성대마 피워

입력 | 2020-10-14 03:00:00


부산 해운대에서 ‘환각 질주’를 벌여 7명을 다치게 한 포르셰 운전자가 사고 직전 ‘합성대마’를 피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13일 A 씨(45)를 위험운전치상·약물운전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동승자 B 씨(43)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당초 B 씨의 혐의는 ‘약물운전 방조’였지만 ‘약물운전’으로 강화됐다. 검찰 관계자는 “운전 중이던 A 씨에게 합성대마를 피우게 하는 등 약물운전에 적극 가담한 것이 확인돼 공동정범으로 기소했다”고 말했다.

합성대마는 화학물질을 이용해 만드는 인공적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대마에 비해 강력한 환각 효과를 낸다. A 씨가 사고를 내기 전 피운 합성대마는 6월 B 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0.5g을 구입했다. B 씨는 당시 필로폰 0.2g도 함께 사서 흡입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