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2020.10.1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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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들이 계속 경쟁해야한다. 그 누구도 올림픽 본선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지난 12일 A대표팀과의 ‘스페셜 매치’ 2차전을 마치고 경기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내년 도쿄 올림픽까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독려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소집, ‘형님’인 A대표팀과 2연전을 치렀다. 지난 9일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올림픽대표팀은 12일 펼쳐진 2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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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는 총 18명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월드컵(23명)보다 적은 선수단으로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특히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한다면 U-23 대표팀에서는 15명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여기에 골키퍼 2명을 제하면 U-23 대표팀에서 13명의 필드 플레이어만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번에는 총 23명의 K리거들이 김학범 감독에게 테스트를 받았다.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백승호(다름슈타트) 등은 국내 입국 시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여기에 U-23 챔피언십 우승의 주축이었던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이동준(부산)이 A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송민규, 이승모(이상 포항), 조영욱, 한찬희(이상 서울), 한정우(수원FC), 이광연(강원) 등 U-23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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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올림픽대표팀에 대한 문도 열어놨다. 김 감독은 “(최종 엔트리 결정 때까지)모든 선수들이 계속 경쟁해야한다. 그 누구도 올림픽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 각자 ‘자기 관리’라는 측면도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며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이어 “11월에 또 소집을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많은 선수들을 확인하고 싶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계속 선수들을 체크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올림픽 엔트리 문은 열려있지만 그 문은 결코 넓어 보이지 않아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