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가 부양책 협상 중단…대선 승리 즉시 통과시킬 것”

"민주당 요구 거부"
"공화당에 연방대법관 후보자 승인 전념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민주당과의 추가 부양책 협상을 대선(11월3일) 이후까지 중단한다고 전격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의 대표단에게 대선 이후까지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내가 승리하는 즉시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과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부양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낸시 펠로시(민주당 소속 하원의장)는 부실하게 운영되는 범죄율 높은 민주당 주들을 구제하기 위한 2조4000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이 돈은 코로나19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1조6000억 달러라는 매우 관대한 제안을 했지만 늘 그랬듯 그는 선의를 갖고 협상하고 있지 않다. 나는 그들의 요구를 거부하며 우리 나라의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민주당과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여파에 대응하기 위한 5차 경기 부양책을 수주째 협상했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치 매코널(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지체하지 말고 대신 나의 뛰어난 미국 대법관 후보자 에이미 코니 배럿을 승인하는 데 전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는 매우 잘하고 있다. 주식 시장은 기록적인 수준이며, 일자리와 실업률은 기록적 수치로 회복하고 있다”며 “우리는 경제 회복에서 세계를 이끌고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