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기적 플레이 비판 받았지만 후방서 동료 지원 패스플레이 향상 손과 환상호흡 펼치며 5도움 선사, EPL ‘이 주의 팀’에 손-케인 선정
찰떡호흡 과시하는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2015∼2016시즌부터 한솥밥을 먹고 있는 둘은 이번 시즌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시즌 케인(8골 7도움)은 손흥민에게 5개의 도움을, 손흥민(7골 3도움)은 케인에게 2개의 도움을 연결했다.
확실한 동료 골잡이의 존재도 케인의 변화를 이끌었다. 케인은 “손흥민은 기회마다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준다”며 손흥민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빠른 발로 상대 오프사이드라인을 무너뜨리고 침투하는 ‘라인 브레이커’ 손흥민은 케인이 다소 투박한 패스를 내줘도 안정적으로 볼을 트래핑한 뒤 골로 연결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요즘 EPL에서는 많은 팀이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시도한다. 이러한 전술은 손흥민 등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이 빠르게 수비 라인 뒤로 파고들어 골을 노릴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