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에 만난 가족과 친지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읍에 사는 A 씨(30·여)가 이날 오전 8시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A 씨의 접촉자 중 전북지역 거주자 13명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7명은 A 씨의 자녀 4명과 시부모 2명, 친정오빠 1명이다. 이들은 1일과 2일 정읍의 시댁과 A 씨 자택에서 접촉했다. 이 기간 A 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시댁과 친정 식구는 모두 22명이다.
A 씨는 3일 두통에 이어 4일에는 39.1도의 발열과 오한, 근육통 증상을 보였다. 증상 하루 전인 2일 정읍의 마트 3곳을 방문했지만 모두 마스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가족 만남이라는 특성상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읍=박영민 minpress@donga.com / 전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