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형 받은 前 CIA요원 사례 인용 “원하는 정보 얻으려 수천명에 접근” 中 관영매체는 “근거없는 비난… 미국의 스파이 행위가 훨씬 많아”
5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가방첩안보센터(NCSC)는 최근 ‘네버나이트 커넥션(The Nevernight Connection·사진)’이라는 제목의 26분짜리 드라마 형식 영상을 발표했다. 이 영상은 중국 정보당국 요원이 가짜 신분을 이용해 미국 정보기관 전직 직원에게 접근한 뒤 기밀을 빼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FBI는 해당 영상이 중국에 국방정보를 넘겨준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은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의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제작된 논픽션이라고 밝혔다.
영상 끝부분에는 이 CIA 요원이 체포되는 실제 영상이 나온다. “중국 정보당국이 미국 전현직 정부 관리, 사업가, 학자, 연구자 등 중국이 원하는 정보를 가진 수천 명에게 접근한다”면서 “위협은 실재한다”는 경고 자막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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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타임스는 해당 영상에서 주인공이 검색 중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에서 ‘미국의 냉전적 사고로 또다시 중국 스파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이 나온다’는 기사를 찾지만, 이런 제목의 기사는 송고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